충청남도 태안군 태안항이 무역항으로 또 제주도 추자항 등 4개 항만은
연안항만으로 각각 신규지정된다.

또 앞으로는 항만공사의 총사업비에 시공이윤이 포함돼 민간이 항만공사를
실시할 경우 투자비 보전범위가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만법시행령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안항이 무역항으로 변경되고 <>제주도 추자항 <>백령도
용기포항 <>진도군 팽목항 <>강진군 신마항 등 4개항은 연안항으로 새로이
지정돼 총 지정항만은 50개로 늘어나게 된다.

태안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태안화력발전소 연료반입을 위한
외국선박의 입출항이 자유로와 졌다.

또 연안항으로 지정된 4개 항만의 건설은 해양부가, 관리와 운영은 지방
자치단체가 담당하게 됨에 따라 국가예산으로 지역을 개발하는 효과를
거두게됐다.

해양부는 이와함께 부산항과 광양항의 항계를 확장, 부산(가덕)신항개발
구역과 율촌지방산업단지를 포함하고 삼척항의 오십천하구 항포구지역을
항계에서 제외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