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장사 가운데 효성그룹과 삼성그룹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2월27일이후 지난 21일까지 30대그룹(뉴코아
제외)의 주가 추이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효성그룹(상장사 2개사)
계열사의 평균 주가는 3천9백원에서 8천65원으로 1백6.8% 올랐다.

삼성그룹(20개사)은 3만8천1백65원에서 7만6천4백37원으로 1백3%
상승했다

이밖에 아남(2개사, 주가 상승률 68.3%) 대우(12개사 64.3%) 대상(4개사
64.0%) 한라(4개사 55.7%) 한화(6개사 54.0%) 신호(7개사 42.0%)그룹도
종합주가지수(상승률 40.56%)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대전피혁그룹의 부도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후 올들어
제자리를 찾아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전관 호텔신라 등의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루머와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에 대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때문이다.

또 한화 한라 등은 계열기업의 매각 등을 재료로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이기간중 대림그룹 주가가 6.7% 하락한 것을 비롯 나머지 그룹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