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초임에서부터 임금차별이 시작된다.

일본 소니는 "오는 4월 입사하는 이공계 대학원졸 신입사원 3백20명중
면접을 통해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된 10여명에게 초임의 5%정도를 더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것이다.

소니의 대학원졸 신입사원 초임은 현재 22만5천엔(약 3백만원).

우수자는 1만엔(약 13만원)정도 프리미엄을 받게 된다.

연공서열형 임금제도의 붕괴가 마침내 신입사원에게 까지 닥친 셈이다.

소니는 이 제도를 대졸신입사원 등 기술계 전사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선발인원을 내정한후 최종 입사때까지 면접을 3회로 확대키로
했다.

사무관리직은 평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소니는 주가연동형 임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사.급여제도에서 성과주의를
가장 앞장서 도입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관리직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봉제로 인해 소니의 고참간부(50세정도)
들은 연봉이 최대 1천만엔까지 차이가 난다.

<장진모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