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1백%의 프리미엄을 붙여 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
(DR) 발행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은 20일(현지시각) 런던에서 미국 영국 등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매각협상을 벌여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DR은 2백62만2천9백52DR(4DR=1주)가 발행됐으며 DR당 19.0625달러로
결정돼 국내 주가 대비 1백%(환율 달러당 1천6백39원)의 프리미엄을
얻었다.

매수자는 ING베어링증권(3천만달러어치) 등 주요 증권사들이며 발행과
동시에 런던 및 뉴욕시장에 상장됐다.

발행대금은 25일 입금될 예정이며 포항제철의 자기자본비율은 41.7%로
높아진다.

포항제철 김성여 재무팀장은 "지난해 12월이후 금융시장 관계자를
방문해 최적 발행방법을 타진하는 등 효율적인 IR활동으로 1차(94년
10월13일, 3억달러 규모, 프리미엄 31.50%)와 2차(95년 10월27일,
3억달러, 20.26%)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은 지난해 9조7천1백81억원의 매출액(96년 대비 15.1%
증가)과 7천2백90억원의 순이익(16.8%)을 올렸으며 올해 11조2천억원의
매출액과 6천2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계획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