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류체제 개선을 위해 건설을 추진중인 전국 13개 유통단지중 울산
천안 평택 등 3개지역 유통단지가 외국자본과 합작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20일 울산 천안 평택에 들어설 각각 16만~21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합작개발키로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제프리스 앤 컴퍼니와 원칙
합의하고 구체적인 합작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이를위해 김윤기 토공사장이 최근 방한한 제프리스
앤 컴퍼니의 잭 패럴 부사장 등과 만나 투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투자방식은 차관 또는 직접투자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개 유통단지의 총사업비는 울산단지 8백억원, 천안단지
4백50억원, 평택단지 5백억원 등 1천7백50억원규모"라며 "외국자본의 투자
규모는 약 8백여억원(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공이 개발할 유통단지에는 농수산물물류센터, 컨테이너시설, 창고시설,
도소매단지, 주차장, 집배송시설 등 각종 물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지는 조만간 확정돼 개발지구로 고시될 계획이며 울산이
21만평, 천안이 16만평, 평택이 20만평 규모로 각각 개발된다.

<고기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