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와 관련,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특감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7일 시중은행들을 방문, 작년 9-11월 은행들의 외화차입 및 상환
현황, 외화당좌대출 사용시기및 빈도등에 관해 집중조사했다.

당시 은행들은 사실상 외화부도 상황에 빠지면서 일종의 외화당좌대출을 받
아 달러부족을 메우는 OD(오버 드래프트)를 활용해 위기를 넘겨왔다.

은행들은 이날 감사에서 작년 9월부터 OD를 이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당초 서면으로 관련자료를 제출받을 계획이었으나 사전통고없이
방문실사로 바꿔 특감을 벌였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