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음식물쓰레기를 무공해자원으로 바꿔준다"

충북 청주의 씨에스기계(주)는 환경오염주범인 음식물쓰레기를 무공해
활성탄으로 바꿔주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그린뱅크"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그린뱅크는 불로 쓰레기를 태우는 탄화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이쑤시개 나무젓가락 종이컵 비닐같은 주방쓰레기까지 처리한다.

때문에 순수 음식물쓰레기만 처리할수 있는 발효및 건조방식의 다른
제품들보다 편리하다.

쓰레기감량효과도 커 쓰레기의 무게는 20분의 1, 부피는 5분의 1이하로
줄여 쓰레기봉투값을 대폭 절약할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특허품인 T연소기를 사용,쓰레기처리중에 악취와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원터치완전자동식으로 쓰레기를 넣은후 작동스위치만 한번 누르고
4-6시간만 지나면 모든 것이 완료된다.

연료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등유로 유지관리비가 덜 든다.

회사관계자는 "하루 50kg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할 경우 한달 비용이
15만원쯤 들어 전기를 쓰는 기존제품의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50kg에 1kg씩 생산되는 활성탄은 퇴비및 가축사료배합제로
쓸수 있어 사용자는 이를 팔아 부수입도 올릴수 있다.

그린뱅크는 일반음식점 기업체구내식당 호텔및 관광숙박업체등
음식쓰레기를 대량 배출하는 곳을 겨냥한 제품으로 용량에 따라
35, 50, 1백10kg급의 3개 모델이 있다.

판매가는 각각 7백50만원, 9백30만원, 1천2백만원으로 다른 제품의
80%수준이다.

문의(0431)211-6003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