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13일 한국카본은 3월 중순께 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5천원인 액면가를
5백원으로 변경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우선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한 후 세부적인
액면분할 추진일자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주가가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지난해 5백45억원의 매출(96년대비 15% 증가)에 96억원의
경상이익(11%증가)과 72억원의 당기순이익(13%증가)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에는 계열사로부터 절연사업부 등을 양도받음에 따라 8백억원의
매출에 1백30억원선의 경상이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상장기업가운데 메디슨(액면가 5백원) 미래산업(1백원) 팬택(5백원)
한국타이어(5백원) 서흥캅셀(1천원) 등이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