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공중전화기에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전국 대도시지역에 설치된 7천여대의 신용카드전화기와
주화카드겸용 공중전화기를 이용, 착신가능 공중전화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착신과 발신이 가능한 공중전화기는 부스바깥에 "걸고 받는 공중전화"
표시를, 부스안쪽에 착신번호를 붙여둘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동중 통화수단이 없는 사람이 무선호출을 받은 경우 공중전화
번호를 입력,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전화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하면 신호음뒤 "딩동 공중전화입니다-
This is a payphone"이라는 안내음이 나온다.

공중전화를 받는 사람은 별도 요금이 없으며 거는 사람도 통화료(시외는
시외요금)만 내면 된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