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3년간에 걸쳐 단행될 국유기업 개혁으로 최고 1천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국무원 조직축소로 공무원 간부 50만명이 자리 이동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리 보용
(이백용) 노동부장은 "국유기업이 앞으로 3년간의 개혁을 통해 1천만명을
정리 해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안정을 위해 실직되는 국유기업
직원들을 재취업시키는 것이 노동부의 최대 현안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북경)당국은 실업이 야기할 사회적 혼란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취업시킬 여력이 있는 부유한 지방부터 먼저 국유기업 개혁을 시작
하고 이어 점진적으로 가난한 지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는 것이다.

한편 국무원은 오는 3월 5일 개최되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단행될 개편에서 내무부, 전자부, 야금부, 기계부 등 11개 부서가 폐지됨에
50만의 간부가 자리 이동을 할 것이라고 홍콩의 밍바오(명보)가 보도했다.

간부들은 일부는 반개 또는 1개의 직급이 하향조정돼 다른 부서로 전근되고
다른 일부는 각급 당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대기발령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