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수익률(예상수익률)이 연 20%미만으로 떨어진 신머니마켓펀드(MMF)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신MMF 판매첫날인 지난 9일 모두
5천8백72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한국 대한 국민등 3대투신이 3천2백23억원어치를 팔았고
제일 동양 한남 중앙 등 지방투신이 7백7억원, 23개 신설투신운용사들이
1천8백83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또 종합금융회사들도 59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신사 관계자는 "목표수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마땅한 대체투자수단이
없어 장기형수익증권상품과 함께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신MMF는 증권금융 어음(금리 연 12%, 만기 1개월)을 10%이상 편입해
세전수익률이 20%를 넘지않도록 운용되는 상품이다.

증금에선 신MMF를 통해 조성되는 자금을 투자신탁안정기금에 연 12.2%에
빌려주게 된다.

투신사와 종금사 채권운용책임자들은 10일 오후 투신협회 회의실에서
재정경제원 관계자와 회의를 열고 신MMF에 증금어음을 10%이상 편입하지
않거나 세전수익률이 20%를 넘을 경우 이 상품의 판매중단조치를 감수한
다는데 합의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