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청와대"라는 명칭의 변경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이종찬 위원장 주재로 간사회의를 열어 "청와대라는 명칭이
권위주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청와대의 이름을 차기정부의 명칭인 "국민의
정부"에 걸맞게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김한길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김대중 당선자에게도 10일 이 문제를 보고할 것"이라면서
"국민과보다 가까워질 수 있고 탈권위주의적인 명칭이 있는지 찾아볼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