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 특파원]

98년중 외국인들의 대중국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사상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비즈니스지가 한 중국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다국적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 외국인들의 대중국 투자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투자발표건수는
전년도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 들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통화가치가 크게 떨어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제품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의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대한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