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논술 및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최대 11점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연세 고려 등 3개대의 정시모집 합격자
3천4백20명을 표본으로 합격자 수능 최저점과 불합격자 최고점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법학과의 경우 3백79점이 합격한 반면 3백84.9점이 불합격해
논술 및 면접의 영향력이 5.9점이었다.

모집단위별 영향력을 보면 고고미술사학과가 11.9점으로 가장 높았고
<>철학,경영 11점 <>컴퓨터공학 9.8점 <>산림자원 8.1점 <>경제 7.7점
<>지구환경시스템 7.2점 <>치의예 6.9점 <>재료공학 6.6점 <>사회 3.8점
<>의예 3점 등으로 나타나 논술및 면접점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의 경우 1단계에서 논술만으로 인문계 정원의 10%를 뽑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함에 따라 상경계열에서 수능 3백72.6점이 합격한 반면
3백87.8점이 불합격해 논술및 면접의 영향력이 15.2점에 달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기계전자공학부의 경우 무려 21.9점이나 됐고 <>법학
14.8점 <>생명공학 10.2점 <>교육 9.1점 <>인문학 8.6점 <>의예 7.5점
<>치의예 4.4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논술과 수능만 반영한 고려대도 법학과의 경우 3백67.5점이 합격하고
3백75점이불합격해 논술의 영향력이 7.5점이나 됐으며 <>전기전자전파 13점
<>재료금속공학 11.7점 <>한문 11.6점 <>역사교육 11.4점 <>경영 8.4점
<>행정 8.3점 <>경제 6.6점 등으로 분석됐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