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백화점이 되겠습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판매방식을 도입할 작정입니다"

백화점세이 김현갑(51) 신임 대표본부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IMF불황을 극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본부장은 "유통업체의 최대 생명은 최상의 상품과 최고의 서비스"라며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백화점을 만드는데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노력해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본부장은 또 "문화공간과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교양 문화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본부장은 "대전.충남지역의 중소 우수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품판매를 지원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본부장은 "IMF로 인한 소비성향이 변하고 있어 지금은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종전의 매장별 상품전략이 아닌
전사적인 통합전략으로 백화점에 색깔을 입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본부장은 "패션부문을 10대후반에서 30대중반의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젊음이 넘치는 패션매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본부장은 "백화점들이 거래선에 보증보험에 가입해주거나
현금결제를 해야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를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각오로 매출 신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