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청정 바다를 따라 달리는 '코코 로드 레이스'가 4월 12~13일 열린다.코코 로드 레이스는 괌 멸종 위기종인 코코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다. 하프 마라톤, 5km 릴레이 경주, 코코 키즈 펀런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돼 모든 연령대가 참가할 수 있다.괌정부관광청은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온라인 프로모션 '반짝이는 바다를 따라 괌에서 달리다!'를 진행한다.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라톤에서 얻고 싶은 도파민을 골라 응모하면 된다. 관광청은 추첨을 통해 2인 괌 여행권, 고프로 HERO카메라, 커피 쿠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프로모션 페이지에서는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 대회 정보와 관련 패키지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관광청은 해외 마라톤 전문 스타트업 '클투'와 기간 한정 할인 특가 상품을 출시했고, 6개 여행사와도 괌 마라톤 패키지를 선보인다.괌정부관광청 박지훈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분이 괌 마라톤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올해는 유달리 습기를 한껏 머금은 폭설이 게릴라처럼 내렸다. 무거운 눈이 두껍게 쌓이면서 시설물,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는 재난 특보가 발령되고 주요 국립공원 등산로도 등반이 금지됐다. 올해 이례적인 눈 폭탄은 서울, 수도권도 예외가 아니었다. 짧은 시간 최고 10cm 이상 상당한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곳들에선 지붕이 무너지고 지하 주차장 입구가 붕괴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누구나 기다리던 낭만의 대상이 어쩌다 눈 폭탄과 골칫거리로 전락했나?습설의 원인은 ‘해수온 상승’과 ‘절리저기압’이 꼽힌다. 절리저기압은 특이한 형태의 저기압으로 몽골 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가져오는 역할을 하며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절리저기압이 따뜻한 서해와 만나면서 한반도에 무게가 무겁고 기습적인 폭설을 가져온 것이다. 결국 습설 역시 인간의 생산, 경제활동이 초래한 ‘온실가스’ 때문에 빚어진 자연현상의 하나로, 지구의 몸서리침이자 외침이다. 문제는 내년, 후년의 습설은 더 잦아지고, 더 무거워지고, 더 강한 위력을 보여줄 거라는 점이다.올해의 봄이 경칩(驚蟄)을 넘어 춘분(春分)을 향해 가고 있다. 예년 경칩 즈음이면 폈을 남쪽 매화(梅花)가 아직이라 아우성이다. 절기가 도래했는데도 꽃을 피우지 않는 꽃나무도 문제지만, 올해는 숲 도처에 가지 꺾이고 부러진 나무들이 너무 많다. 겨우내 나무를 보호했던 두터운 낙엽 이불이 숨이 죽다 보니, 도길에 떨어져 나뒹구는 부러진 가지, 바닥을 향해 부러진 가지를 축 늘어트린 위태로운 나무들, 아예 뿌리 뽑혀 쓰러진 나무들이 더 명징하게 눈에 들어온다. 사육
오뚜기는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 한 '진라면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영상 도입부는 로맨스 드라마처럼 제작했으며 진이 진라면을 즐기는 순간도 영상에 담겼다. 캠페인 영상은 오뚜기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오뚜기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내세워 라면 봉지에 ‘Jin ramen’을 새긴 글로벌 캠페인을 해왔다. 이달부터는 국내 제품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각국으로 수출하는 용기 제품 포장에 진의 모습을 담았다. 이 밖에 진의 사진과 손 글씨, 진이 개발한 캐릭터 '우떠' 등으로 구성된 스티커를 멀티(묶음) 제품에 동봉한다.오뚜기 관계자는 "진과 함께 진라면의 매력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후속 콘텐츠에서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을 다채롭게 표현한 진의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뚜기가 K팝 스타를 내세워 글로벌 홍보에 나선 것은 앞서 불닭볶음면이 BTS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을 참고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당초 마니아들만 찾던 불닭볶음면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2022년 BTS이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부터였다.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까르보불닭 먹는 영상을 올려 미국 마트에서 불닭 브랜드가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오뚜기는 이번 진라면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작년 8월 회사명 영문 표기를 'OTOKI'로 변경했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2025 윈터 팬시 푸드쇼'에서 새로운 진라면 패키지를 선보였다.안혜원 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