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를 물색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주로 무료 사이트를 찾아 다녔지만
오늘은 유료 사이트중 하나를 소개한다.

미국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인터트랜스사가 운영하는 IEBB는 "수출입
게시판"을 제공하는 개인법인이다.

이 회사는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론 비교적 역사가 오래됐고 짜임새 있는
구성에 공신력 있는 기관들을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최소 3개월 단위로 1백22달러의 회비를 내야한다.

덮어놓고 돈을 투자할 수없으니 일단 맛보기부터 해보자.

먼저 IEBB의 홈페이지(http://www.iebb.com)에 접속해보자.

이 홈페이지는 멋을 부리지 않았다.

멋진 그래픽보다는 잡다한 안내문으로 도배돼 있기 때문.

맨 첫머리의 "What''s New" 메뉴부터 들러보고 싶겠지만 회원가입 유혹만
있을뿐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으니 그냥 지나치도록 하자.

중앙에 나타나는 "The Journal of Commerce online" 메뉴는 기억해
두어야 한다.

또 그 옆의 "Free JOC trial" 메뉴도 나중에 들어가볼 곳이다.

밑에 줄줄이 있는 항목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사의 안내문은
거래성사후의 대금결제를 위한 것이고 그 밑의 것은 선박운송회사의 광고니
건너뛰어 가자.

하단의 "Stat-usa"와 "UNTPDC"도 아주 요긴한 연결고리이긴 하지만
당장의 돈벌이와는 한발짝 떨어진 것이어서 역시 책갈피 감이다.

그리고 홈페이지 왼쪽끝 칼럼의 13개 메뉴도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회원이
아니면 헛것.

다만 "Offers to Buy"와 "Offers to Sell"만은 선택해 볼것을 권한다.

여기에는 전세계에 흩어진 회원들로부터 들어온 팔 물건과 살 물건의
목록이 나와 있는데 한번 훑어보면 당신이 매력을 느끼는 리스트가 나오기
십상이다.

그러나 회원에게만 연락처를 주게 돼있어 기가 차겠지만 빠져나갈 길은
있다.

첫째 앞서의 "Free JOC trial"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클릭해서 직접 찾아가거나 잘 연결이 안되면 "http://www.joc.com"으로
돌아가면 된다.

JOC의 주요기사는 무료지만 세부기사는 유료.

그러나 해외독자에게는 30일간 무료 혜택이 있으니 정식구독절차를 거쳐
전재된 IEBB의 Buy&Sell 리스트를 구해볼 수있다.

JOC역시 연 2백달러의 구독료를 요구하지만 겁낼것은 없다.

다만 한달후 청구서에 "Cancel, Please"라고 써서 보내면 아무런 탈이
없다.

두번째 방법은 The IEBB Digest에 등록하는 것.

화면에 나타난 대로 타이핑 해주면 지난 거래사항을 전자우편으로 받게
된다.

다만 "구독"(Subscribe)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번째 방법은 국내 무역협회가 발간하는 일간무역에 전재된 거래사항을
찾아보는 것.

서울 삼성동의 무역센터 도서실에도 비치돼 있다.

이런 방법으로 몇건의 거래에 효과를 본다음 IEBB를 정식구독해도 늦지않다.

< 인터넷 칼럼니스트: soongiel@hitel.net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