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4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1.21%포인트 하락한 연 18.11%를 기록했다.

발행물량이 적은데다 전날 정부와 IMF가 고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춘다는데 합의한게 호재로 작용, 회사채수익률 하락세를 부추겼다.

오전장에는 연 17.8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매수세가
약화돼 다시 밀렸다.

당일발행물량은 대우중공업(1천억원) 동양시멘트(2백억원) 등 모두
1천2백억원이었다.

이중 대우중공업 6백억원어치는 연 18.30%에서 연 18.80%사이에서
소화됐고 나머지 4백억원어치는 증권사가 상품으로 가져갔다.

한일은행보증의 동양시멘트는 연 18.60%에 투신 증권사로 소화됐다.

채권전문가들은 현재 수급상황이 좋지만 3월 자금시장 대란설 등으로
회사채수익률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보다 1.34%포인트 하락한
연 23.33%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