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외교통상부로의 개편을 계기로 신설될 통상협력본부를 3-4개국
으로 구성하고, 현행 중남미국과 북미국을 미주국으로 통합하며, 차관보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직제개정안을 마련, 3일 총무처에
제출했다.

통일원도 이날 통일부로의 개편을 계기로 비서실장 등 2급(이사관) 3명과
4급(서기관) 3명, 5급이하 28명 등 모두 34명을 감축해 장.차관, 3실, 2국,
3소속기관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직제개정안을 마련했다.

외무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외교통상부는 장.차관, 1차관보, 1본부,
2실, 1의전장, 11~12국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외무부는 외교안보연구원의 연구위원을 현재 15명에서 5명으로, 연구원내
연구반도 6개반에서 5개반으로 각각 감축하고, 현재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 70명의 특1, 2급 대사의 정원도 대폭 감축하는 한편 비상계획관실을
기획관리실 소속으로 변경키로 했다.

통일부는 정보분석 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실장(1급), 3개 분석관(2급)
체제를 실장, 2개 분석관, 6개 과체제로 개편하고 나머지 실.국은 현행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통일부로 흡수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는 총.차장 등 정무직 2명,
부이사관(3급) 5명 등 모두 27명이 감축되고, 1급(관리관)상당의
소속기관으로 바뀐다.

한편 3일까지 총무처에 자체 조직개편안을 제출토록되어있는 정부부처는
외청 등을 포함, 30여개에 이르나 이날까지 개편안을 낸 부처는 외무부
통일원 공보처 등 10여개 부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