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심각한 자금난이 가속화되자 외자유치를 통한 대형 사업을 본격
추진중이다.

부산시는 2일 최근 재정난 심화와 정부의 재정긴축, 민자유치 난항 등으로
지역 주요 현안사업들이 장기표류할 우려가 높아지자 외자유치기획단을 구성,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기획단은 관련부서 공무원과 학자 외국전문가 등 5~7명선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역 주요개발사업과 직접 연계시켜 해당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방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2조3천억원의 사업비가 추정되는 가덕도 배후도시조성사업과
수송시설, 1천4백47억원의는 수정산터널건설 등에 외자를 유치치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부산정보단지개발과 관련,영국은행인 바클레이즈
캐피털 도쿄지점측 관계자들과 자금차입 협의회를 개최, 4천억원을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바클레이즈 캐피털측은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통해 차입자금
규모와 금리 등을 협의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