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보통신사업을 반도체에 이은 그룹의 핵심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적극적인 수출확대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올해 통신부문 매출목표를 5조3천억원으로 확정하고 목표액의
47%에 달하는 20억달러를 해외수출에서 충당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같은 수출목표는 지난해 8억달러에 비해 1백50% 성장한 것으로 각종 통신
단말기제품 10억달러,교환기 CDMA시스템 WLL(무선가입자망) 네트워크장비 등
통신시스템 5억달러, 팩시밀리를 비롯한 복합기기에서 5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단말기 및 시스템 등의 핵심사업에 대한 경영역량
집중 <>해외마케팅 인프라 구축 <>선진 브랜드이미지 구축 등의 마케팅
전략을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 시스템 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및 네트워크장비 관련제품의
해외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단말기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업체로 뛰어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희준 정보통신총괄사장은 "환율상승효과가 기대되는 올 상반기중에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한 거래선 확대와 함께 중국 브라질 동남아 등 전략지역을
적극 공략해 수출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