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에어졸, 스티로폼 등의 원료로 쓰이는 이소부탄을 고순도 정제할
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산업에너지연구부 조순행 박사팀은 지난 2년간
3억2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에너지 절약형 고순도 이소부탄 분리공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정은 상온 상압에서 1단의 흡착분리장치를 사용해 무수말레인산
제조공정의 부산물을 정제함으로써 에너지를 적게 들이고도 순도 99.99%
이상의 이소부탄을 추출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소부탄은 현재 2단계의 접촉수소화반응, 1백단이상의 증류공정, 여과
및 건조공정 등을 거쳐 제조하고 있어 에너지 소비가 많고 생산원가도 높아
국내 수요량의 대부분을 t당 1천달러를 주고 수입해 오고 있다.

조박사는 "이 공정을 울산 신화유화공장의 무수말레인산 공정에 연결해
시험운전한 결과 하루 1만3천리터의 고순도 이소부탄을 연속 생산할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