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씨(대표 이순택)는 복사지 1천5백장을 2초내에 뚫을 수 있는 고성능
파이프식 전동천공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가 2년간 4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최대 천공두께가
1백40mm로 수입품(최고 50mm)의 두배가 넘는다.

또 꽈배기 드릴에 비해 작업속도도 3배이상 빠르며 작업중 소음과 먼지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다.

이 제품은 2.5~9mm까지 다양한 천공침을 간편하게 갈아끼울 수 있도록
설계돼 원하는 구멍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종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종이고정장치와 간격조절장치가 달려
있어 연속 천공작업을 쉽게 할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파이프식 천공기는 올해초 국내특허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조달청 우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이 사장은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미국과 유럽 바이어들
로부터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가격면에서도 일본이나 독일산의
3분의 1 이하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구멍을 뚫으면서 제본도 할 수 있는 소형 제본천공기도
개발, 수출하고 있다.

문의 (02)(589)1777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