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로 유명한 미국 애플컴퓨터사가 국내시장에 곧 직접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매킨토시 국내 총판인 엘렉스컴퓨터의 김남욱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해말부터 애플 본사와 엘렉스에 자본을 투자하는 형태의 국내 진
출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애플이 성장가능성이 큰 한국시장에 그동안 비용문제를
들어 현지법인을 두지 않았으나 지난해말 이후 총판인 엘렉스의 주가
가 75%가량 떨어지자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국내에 진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애플의 국내진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엘렉스가 최근 전체인원의 50%를 감원하고
대리점을 대폭 줄이는등 초긴축 경영에 들어갈 정도로 경영난을 겪게되
자 그 일환책으로 애플에 자본투자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국내에 진출하게 되면 가격이나 애프터서비스(AS)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