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따른 실업위기 고조로 정보통신분야 재교육
열기가 고조되면서 정부 및 민간업체,대학등이 운영하고 있는 정보기술
(IT)교육센터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문화센터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KCC정보통신
비트컴퓨터등이 개설한 IT교육센터에 최근들어 정원의 4~6배가 넘는 수강
신청자가 몰려드는등 활황을 보이고 있다.

이들 IT교육센터는 특히 평균 90%안팎의 취업률을 기록, 재취업을 노린
직장인 및 정보통신분야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정보교육
사업이 IMF시대의 유망 사업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보문화센터산하 정보기술교육원의 경우 지난달 모집한 40명 정원의
프로젝트실무과정에 직장인 및 대학생 2백20여명이 응모, 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SDS의 멀티캠퍼스는 이달 모집한 SC(Software College)과정에 정원의
5배가 넘는 7백62명이 몰렸으며, 비트컴퓨터 교육센터는 SE(소프트웨어
엔지니어)과정 모집공고 1주일만에 정원의 4배가 넘는 3백여명의 접수를
받기도 했다.

숭실대 전자계산원,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 현대정보기술 교육센터,
KCC정보기술센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컴퓨터교육센터 등도 밀려드는
수강생들을 모두 수용할수 없어 응시생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정보교육사업이 유망 사업분야로 부상함에 따라 기존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이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비트컴퓨터등 교육센터를 운영중인 업체 대부분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고급 과정을 대폭 늘리는등 커리큘럼 조정작업에
나섰다.

또 코오롱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은 곧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