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해외 유학생 귀국
유인대책에 대해 편입학원및 편입준비생들이 유학생에 대한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가 마련한 귀국유인 대책은 각 대학이 실시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일반 편입학전형에서 남는 모집인원을 한시적으로 추가모집을
통해 해외 유학생으로 채운다는 것.

이에 대해 편입전문기관들은 추가모집 인원외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일반
편입학 모집정원에 귀국 유학생 인원을 별도로 할당해 선발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국내 대학 편입준비생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김모씨(지방 D대.24)는 "요즘같이 편입학이
어려운 시기에 외화를 아낀다는 이유만으로 유학생만 우대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