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라 당초 대선공약
으로 제시했던 연 6~7%의 경제성장률 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고 판단, 99년
까지는 1~2%의 성장률을 유지하되 임기내엔 평균 4~5%의 성장을 이루도록
목표치를 수정할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은 또 2000년대 초반에 3만달러의 개인소득을 실현하겠다고
한 공약도 수정, 임기내 1만5천달러의 소득을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조정했다.

김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25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8인협의회에서 인수위
가 검토중인 새 정부의 1백66대 과제를 1백개로 간추리고 IMF체제에 따라
일부 대선공약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당 정책조정위는 현재 부가가치세 개편방안을 집중
검토중이며 집권후 부가세율을 단계적으로 5%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에서
임기내 5~8%로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당선자측은 선진국으로부터 첨단 기술을 원활히 도입하고 후진국에
대한 기술및 플랜트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전지역에 개설하려던 상설
국제기술시장(IT-mart) 건설계획을 조기 실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