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에 북한 선교사역자 양성 바람이 불고 있다.

통일선교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복음을 전파하는 "빛의 사자"들을
키우는데 교단및 단체가 앞장서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 민병억 목사)은 북한선교자 양성
단기과정인 통일선교대학을 설립, 2월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문을
연다.

교단 남북한 통일선교위원회가 마련한 이 대학은 8주과정으로 북한학과
북한선교학, 북한교회사, 민족통일론, 북한의 사회.문화, 북한의 종교,
북한의 통일전략, 북한의 경제경영, 북한의 최근실상 등을 배우게 된다.

강사는 민병억 목사와 박완신 목사(남북한 선교통일위원장), 이광순 교수
(장신대),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양영식 박사(통일원 통일교육원장),
송영대 장로(전통일원 차관) 등이다.

모집인원은 1백명이며 수강생들은 이 과정을 마친 뒤 6~7월중 중국 북한
접경지역에서 선교사역 훈련을 하게 된다.

문의 : 762-3165

통일선교위원회의 김승범 전도사는 "통일선교대학은 개신교에서 처음
개설되는 만큼 교단에서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과목도 확대하고
장신대 전문선교훈련원과 연계, 선교자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훈)도 "북한교회재건 사역자 훈련생"
과정을 개설 ,3월9일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북한교육재건위원회가 마련한 이 과정은 1년 2학기제로 통신교육과
집체교육 현장교육 등으로 나눠 이뤄지며 특히 영성훈련과 공동체훈련에
중점을 둔다.

내용은 북한인전도법, 한국교회통일정책, 북한교회재건론, 북한생활이해,
북한사회개발론 등.

개인자격으로 교육을 받은 사역자는 재건담당교회와 연결시켜 준다.

문의 : 745-0191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