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 동화은행등이 자회사합병과 인원및 조직축소등 대대적인
자구계획을 통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장기신용은행은 오는 3월초께 업무내용이 유사한 신용카드 할부금융 렌탈
등 여신전문금융관련 3개 자회사를 합병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아울러 자회사소유의 부동산매각,인력및 조직축소등 자구계획을 단행하
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증자도 실시키로 했다.

장기신용은행은 팩토링업무에 주력해온 장은할부금융이 지난8일 부도난
태흥피혁등 신화그룹계열의 7개사에 제공했던 1천5백억여원의 편중여신이
부실화되면서 자력 회생이 어려워짐에 따라 당초보다 합병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화은행은 <>인원 20%감축 <>본부조직및 국내외점포 축소 <>인건비및
관리비 30% 삭감 <>금융기관 최초의 임원및 영업점장 자가운전제 전면실시
등을 골자로 한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세부추진내용을 보면 명예퇴직등을 통해 인력 20%를 감축하고 본부조직의
7개 영업본부를 폐지하며 런던 동경사무소등 20여개의 국내외 점포를 정리
할 계획이다 동화은행은 이러한 자구계획과 함께 1천억원의 유상증자와 후
순위채 발행등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8%를 올해안에 조기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