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분양가 자율화를 앞두고 현재 입주가 진행중이거나 임박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자율화로 아파트값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예전 분양가를
기준으로 시세가 형성된 이들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나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나 환금성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경기침체 여파로 매물이 많이 쏟아지고
있어 좋은 물건을 골라 잡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가 이뤄지고 있거나 오는 3월까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대략 4만5천여가구.

이중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나 수원 영통지구, 남양주 창현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물량이 풍부하고 평형이 다양해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강북지역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두산건설이 건립한 이 아파트는 국철 석계역및 지하철7호선 태릉입구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동일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도심및 강남지역으로 손쉽게
진출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평형도 22~61평형까지 다양하며 가격도 인근 아파트보다 10~20%정도 싸게
형성돼 있다.

<>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건영이 지은 이 아파트(1천1가구)는 물량이 풍부해 선택의 폭이 넓고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입주는 이달초부터 시작됐으며 지하철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인데다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주변 아파트보다 전세가는 1천만~4천만원, 매매가는 1천만~5천만원정도
저렴하다.

<> 금천구 가산동 두산아파트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물건이 많이 나와 있다.

24평형과 32평형의 전세가가 각각 5천5백만원과 6천5백만원으로 입주초기인
지난달에 비해 1천만원 정도 떨어진 상태다.

매매가는 <>24평형 1억2천만원 <>33평형 1억7천만~1억7천5백만원
<>38평형 2억2천만~2억2천5백만원 <>49평형 2억7천만~2억8천만원선으로
주변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

<> 신정5재개발구역

우성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총 건립가구수가 2천2백80가구로 현재
서울에서 입주중인 아파트중 가장 규모가 크다.

목동 11단지와 가까워 각종 편익시설 이용이 쉽고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나와 인근 아파트보다 매매가가 싼 편이다.

<> 홍제3,4재개발구역 서

로 인접하고 있는 이들 아파트는 인왕산 기슭에 위치, 경관이 수려하고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아파트 진입로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있고
광화문까지 차량으로 10분거리여서 교통도 좋은 편이다.

입주시기는 4구역이 다음달 중순, 3구역은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공급물량은 3구역이 1천4백21가구, 4구역이 9백46가구이며 매매가는
25평형 1억3천만~1억4천만원, 32평형 2억~2억4천만원, 43평형 3억~
3억5천만원선이며 전세가는 매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 구로구 구로동 칠성재건축 아파트 칠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총 건립가구수(8백29가구)중 33평형 이상이 4백47가구(54%)나 돼 중대형
평형 선호자들이 노려볼만하다.

매매가는 25평형 1억~1억1천만원, 33평형 1억6천만~1억7천만원, 43평형
2억4천만~2억6천만원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10%정도 싸다.

시공사는 우성건설.

<> 수원 영통지구

수도권5개 신도시 개발이후 최대규모로 조성된 수도권 택지개발지로
수원시 팔달구 영통, 매탄동일대 99만4천2백94평에 걸쳐 있다.

지난해 12월 첫 입주가 시작돼 이달말까지 1만5천4백40가구, 3월
2천3백30가구, 6월 2천9백70가구, 12월 5천6백40가구 등 총
2만6천3백8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입주가 이루어지는 물량은 대한주택공사가 19~25평형
7천3백67가구로 가장 많고 <>두산 우성 한신 24평형 1천8백42가구 <>신안
신성 진흥 쌍용 24평형 1천6백16가구 <>서광 성지 진덕 동아 38~59평형
1천2백48가구 <>삼익 벽산 29~32평형 1천2백42가구순이다.

입지여건은 수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지역까지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고 지구 앞을 지나는 42번국도가 12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용인수지1지구와 분당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와 연결될 6차선 도로가
신설중이어서 교통도 좋은 편이다.

또 분당신도시나 수원시내도 가까워 은행 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대규모 입주가 이루어지고 있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19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6천8백만~7천5백만원, 전세가는 2천8백만~3천만원,
25평형은 매매가 8천만~9천만원, 전세가 3천3백만~3천5백만원 수준으로
인근 권선동 주공아파트의 같은 평형에 비해 30%정도 싸다.

이 지역 한나래부동산 김인달(김인달)사장은 "지금은 매물이 많지만
본격적인 이사철을 통해 매물이 소화되고 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바닥인 지금이 영통지구 아파트를 구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 남양주 창현지구

전원풍 주거타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두산개발 두산건설 신한 경향건설 신명종합건설 등 5개사가 지은
21~48평형 2천9백1가구의 입주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매물도 많다.

택지개발지구에 건립된 아파트여서 도로 상하수도 상가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신한 32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1억1천만원, 전세가는 4천만원선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 남양주시 와부읍 현대아파트

현대산업개발이 건립한 이 아파트는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대규모인
9백82가구로 이뤄졌기 때문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평형별로 <>22평형 3백96가구 <>32평형 3백63가구 <>39평형 66가구
<>51평형 1백57가구가 있으며 매매가는 평당 4백9만~5백88만원, 전세가는
평당 1백59만~1백96만원선.

<> 용인시 수지읍 성원3차

성원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인 용인수지1,2지구와
인접해있고 분당신도시와도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가격도 인근 아파트보다 20%이상 저렴해 강남지역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