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일본 미쓰이상사와 공동으로 스리랑카의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참여한다.

LG전선은 최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체신청과 "콜롬보지역
통신망 15만회선 구축사업"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미쓰이상사와 컨소시움으로 이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 AT&T 알카텔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LG전선은 케이블과 자재공급, 자매사인 LG기공은 선로공사를 각각 맡고
미쓰이상사는 교환기와 전송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총 4천만달러로 LG측은 이 가운데 3천만달러
(약 4백80억원)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수주는 공급자 재정지원방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공급자 재정지원은 LG전선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스리랑카정부에 지원하고 공사대금으로 그 자금을 받는 방식이다.

스리랑카정부는 앞으로 10년동안 한국수출입은행에 그 자금을 분할
상환하게 된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