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그룹의 부도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주가가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 하나에 폭락세로 돌변했다.

주가가 단기 과열 양상에 고공권이란 깨달음이 확산된 결과다.

정신을 가다듬고 증시 주변여건을 되돌아 보는 이도 늘고 있다.

주식을 사재기만 했던 외국인이 아직 이익을 실현시키지 못한 만큼 그들
나름의 전략이 있을 게다.

승부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악재에 민감할수록 내부에너지는 흩어지게 마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