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이 3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콘덴서용 초박판필름과 식품포장용 랩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영화학은 지난 97년도에 1천79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경상이익과
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삼영화학은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 94년과 95년에 각각 8억원과 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삼영화학측은 아파트 분양 수입 1천79억원중 3백77억원이 지난해
수입으로 잡힌데다 신사업인 콘덴서용 초박판필름사업의 매출이 급증하는
등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주력제품인 OPP필름이 5.91% 늘어난 2백67억원,
초박판필름이 66.8% 늘어난 76억원, 랩이 46.5% 늘어난 82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6년에 상품화한 초박판필름의 판매증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98년에는 1천1백50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