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경제청문회와 관련, "감사원차원에서 외환
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따지는 감사를 해 줄것"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요청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의 인수위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환위기의 원인과 정부의 대응에 관해 감사원차원의 감사
활동을 언제 어떻게 할것인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한길 인수위대변인
이 전했다.

김당선자는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공휴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공휴일을 축소하는 문제를 검토해 줄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중과세문제와 관련, "세계와 같이 호흡해야 하는 시대임에도 불구
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연휴일때 일하고 외국이 일할때 우리가 휴무에 들어가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양력설을 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