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은 16일 "JP모건등 국제금융기관에게 차입을 할
경우 고금리 채무를 조기에 상환할수 있는 콜 옵션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JP모건은 3년 정도의 콜 옵션을 요구하고있으나 우리는 1년 정도의
콜 옵션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차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협상에 의해
결정될 이자율에 대해 JP모건등 채권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강차관은 그러나 "정부가 보증을 서는 경우 한국은행 차입금리는
리보(LIBOR) 금리(현재 5.8%)이내에서 결정되어야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리보금리수준에서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창열 부총리는 "JP모건은 우리측과의 협상에서 입찰방식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더치 옥션(Dutch Auction)방식을 요구하고있다"며 "그러나
이 방식은 경제가 어려운 우리 상황에서는 이자율이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또 정부의 지급보증이 남용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신용도에
따른 보증수수료(보증액의 1%내외) 차등 징수 <>경영개선 계획 등 자구노력
점검 <>감채기금 설정 등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