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금고가 과도한 주식평가손으로 97회계연도 상반기(97년7~12월)
결산에서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계열의 국민금고도
이 기간중 13억4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신신금고와 사조금고는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대폭 늘어나 서울지역
대형금고들간에도 수익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10대금고의 반기결산결과 세후
순이익이 전년동기(133억5천만원)보다 무려 87억8천만원(65.8%)나 줄어든
4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연쇄 부도로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데다 급격한 여신회수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국금고는 전년상반기 19억원에서 2억원으로 17억원 감소했으며
진흥금고와 한솔금고도 각각 8~9억원씩 줄었다.

동아 동부 등도 지난상반기동안 순익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신신금고는 25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14억원)보다
11억4천만원(44.9%) 늘었으며 사조금고도 2억원에서 12억원으로 다섯배
증가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