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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시대와 보험] 새해경영전략 : 대형 생보사 .. 대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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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사장 ]

    대한생명은 현재의 IMF 위기상황을 스스로의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배가하는 계기로 삼아 명실공히 초일류 금융서비스기업으로서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과감한 개혁조치와 더불어 실리경영을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의 경영목표를 "고객순증 20%"로 설정하고 모든 부문에서
    긴축과 비용절감을 실시하고 효율개선등을 통해 경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동시에 경제 및 시장환경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오늘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바꾸겠다.

    이를위해 세가지 중점 경영방침을 설정,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고객신뢰도의 획기적인 제고다.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보유계약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고객편의와 신속성의 관점에서 제반
    서비스체계를 정비할 것이다.

    둘째 시장선점의 전략영업 강화다.

    불안한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하면서 불황기 고객의 니즈변화를 수용하는 상품 및
    판매전략을 수립,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산운용전략을 수립하고 시기성과 목적에 부합
    하도록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함으로써 고수익과 고효율을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다.

    셋째 생산성 향상의 가속적인 추진이다.

    단순한 사업비 삭감보다는 모든 경영부문의 거품과 군살을 제거함으로써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전임직원의 힘을
    모으겠다.

    단위당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잘못된 관행과 사고방식은 과감히 버리고 각 부문별로 적절한
    전략에 기초한 개혁조치를 신속하게 진행시킬 방침이다.

    이와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전략과 조치의 결과들이 구체적인
    경영성과로 가시화될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용구조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경쟁력과 생산성 증대가 영업을 활성화하고 결국 고객 순증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

    대한생명은 올해의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함으로써 시장선점과 고객
    신뢰도 향상을 꾀할 것이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의 계기가 되도록 전사적
    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활용하고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지속적인 경영개선 및 선진기법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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