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를 질병에 따라 미리 정해진 금액만큼 지불하는 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이 오는 2월부터 전국 1백32개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는 2월부터 포괄수가제 실시병원을 54개에서
1백32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질병은 정상분만, 제왕절개분만,
백내장수술, 편도선수술, 맹장염수술 등 5개 질병군이다.

새로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는 병원은 소화아동병원 중대용산병원
순천향병원 분당차병원 부산위생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조선대병원 동인천길병원 제주중앙병원 군산의료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의료원 등 78개 병원으로 기존 국립의료원 강남병원 등 54개를 합쳐
모두 1백32개이다.

복지부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실시사업을 중간평가한 결과, 5개질병군에
대한 환자본인부담금이 평균 6.2%로 줄었다"며 "앞으로는 포괄수가제 적용
질병군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