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일본측이 한일어업협정을 일방 파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조만간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뜻을 일본측에 전달했다.

김명예총재는 13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새정부가 곧 출범하는데 한일어업협정을 내던질 경우
한국민의 대일감정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국가와 국가간 관계는 영원히
가는 것인 만큼 감정을 자제하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채 다시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제의했다고 한 배석자가 14일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