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13일 노동계가 노.사.정위원회 불참할 경우에도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리해고를 허용하는 법안을 예정대로 1월 임시국회
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한광옥 노.사.정협의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총재실에서 민주노총
지도부와 가진 간담회가 끝난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당선자측은 다만 노.사.정위원회에 노동계가 참여해 줄 것을 계속
설득하기로 했다.

한위원장은 "1월임시국회의 당위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 민주노총측이
처리절차를 협의해 처리하자며 정리해고제의 임시국회처리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측은 이날 간담회에 불참을 통보해 이날 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이 한국노총을 긴급 방문, 설득작업을 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