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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문화계 'IMF를 이긴다'] '무용' .. 리바이벌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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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계도 IMF 한파로 힘들기는 마찬가지.

    불황으로 기업후원금이 줄면서 무대 마련이 예전같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선 IMF 위기가 국내무용 활성화의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본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작이나 달러가 필요한 해외단체 초청공연 대신
    소품을 묶은 연작공연과 우수작을 모은 레퍼토리 공연을 잘 활용하면
    무용관객을 늘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변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은 유명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오는 10월로 예정했던 "라 바야데르"
    전막공연을 취소했다.

    대신 지난해 공연작 "돈키호테"를 재공연하기로 했다.

    엄청난 창작비를 아끼는 한편 고정관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도 현재 기획중인 창작발레 1편외에는 모든
    무대를 기발표작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단체들은 인건비 등 운영비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올해 외국안무가와 스태프를 초청하지 않고 국내인력만으로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의상 조명 음악 등의 예산도 절감, 최소한 비용으로 무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제행사 규모역시 대폭 축소되거나 국내잔치로 바뀐다.

    예술의 전당은 매년 마련해온 해외유명무용단 초청공연 대신 "5월
    현대무용축제"를 기획했다.

    미국의 대표적 현대무용단인 앨빈 에일리무용단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영국의 램버트무용단과 홍신자의 웃는돌무용단, 국내단체로만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 육완순)는 2년마다 개최해온 "한.미댄스
    페스티벌"을 취소했으며 5월 "서울 세계어린이청소년 무용축제"의 참가국도
    10개국에서 5~6개국으로 줄이기로 했다.

    매년 10월 국제예술제를 개최해온 창무회(이사장 김매자)와 5월말
    "국제현대무용제"를 개최할 계획인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박인숙)도
    초청규모를 놓고 고민중이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 또한 20회째를 맞아 크게 치르려던 방침을
    바꿔 "서울국제무용제"의 해외초청무용단을 당초 5~6개단체에서 2~3개
    단체로 줄일 계획이다.

    무용계는 대신 관객의 저변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는 2월부터
    유료공연으로 바뀐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과 서울발레씨어터(단장 김인희) 등은
    지난해에 이어 지방관객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해외진출 노력도 계속된다.

    국립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씨어터 등이 해외 순회공연과
    초청공연을 갖는다.

    이매방 이애주씨 등 전통무용가들은 7월 아비뇽페스티벌에 공식초청돼
    우리 무용을 선보인다.

    무용관계자들은 올해 여러가지로 어렵겠지만 대신 우수 무용작품에
    관객이 몰리는 등 무용계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그에 따라 무용계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용공연기획사 MCT의 장승헌 대표는 "내실을 다지고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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