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의 종업원들이 종업원지주제 형식의 "CSE모임"을
결성, 행여 있을지도 모를 외국자본의 인수합병 위협에 맞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이회사 종업원들은 우리사주제와는 별도로 이미 지난해 1월 IMF체제와
같은 불안정한 국내상황을 예견하고 이모임을 결성, 매달 2천여주의 자사주를
매입해오고 있다.

이모임의 주목적은 종업원의 재산형성과 안정주주의 확보에 따른 회사
경영권 방어.

2백여 모임회원들은 월급여와 상여금에서 각각 4%를 기금으로 출자해
주식투자 채권매입 및 기타 수익사업에 투자, 수익금으로 기금을 확대해가고
있다.

회사측에서도 이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월급 및 상여금 지급시 각각 1%의
해당금액을 지원해주고 있다.

CSE모임은 현재 전체주식의 약 1.3%인 3만2천여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사원들의 참여확대로 향후 5년내에 10%까지 자사주를 보유한다는 목표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