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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의료대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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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의 약자는 의미가 재미있다.

    풀 초와 즐거울 락이 결합돼 만들어진 글자다.

    "즐거움을 주는 풀"이란 뜻이다.

    아마 아주 옛날 사람들은 약을 주로 풀에서 얻은 모양이다.

    그러다가 식물 동물 미생물 광물들에서까지 약을 찾아 쓰게 됐다.

    옛 책인 급취편에는 ''초목금석조수충어지류감유질자총명위약''이란 글귀가
    있다.

    각종 것을 다 약으로 쓴다는 뜻이다.

    약은 주로 치료에 이용됐으나 과학이 발달해 백신같은 예방약이 생겨났고
    더 나아가 X선조영제같은 진단약이 등장했다.

    요즈음은 병의 진단 치료에 대부분 첨단과학이 활용된다.

    그중 하나가 "핵의학"의 발전을 가져온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이다.

    혈액속의 호르몬이나 항원같은 미량성분을 요드(I)의 방사성동위원소로
    측정해 낸다.

    환자에게 요드(125I)를 투여하고 이 약물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을
    신티카메라 등으로 밖에서 측정해 장기의 기능을 검사한다.

    인(P)의 동위원소를 써서 악성종양의 위치를 알아낸다.

    갑상선기능항진이나 암치료 등에 동위원소가 쓰이기도 한다.

    인32, 요드131, 코발트60, 금198등 동위원소의 의학적 이용은 보편화
    됐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자연에 약40종이 있다.

    오늘날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는 대부분 인공동위원소로 약1천종에 이른다.

    인공방사성동위원소는 원소 또는 화합물을 원자로나 입자가속기로 조사해
    만든다.

    방사성동위원소에 의한 검사 진단은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위험성도 없으며 비교적 단시간에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달러값폭등의 여파로 진단시약인 핵의학검사용 동위원소를 비롯해
    일회용 주사기 수술용장갑등 의료용품이 부족해 전국의 병원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다.

    "2월의료대란설"이 그것이다.

    사료값이 치솟아 가축의 대량도살 얘기가 나돌았었는데 이젠 병자마저
    위협받게 되었다.

    "건강은 행복의 어머니(Health is mother of happiness)"란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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