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는 지난 74년 프랑스의 과학전문기자였던 롤랑 모리노가
특허출원하면서 탄생했다.

일반 신용카드에 반도체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는 기존 마그네틱카드보다
제조비용이 10배정도 비싸지만 수명이 길고 80배나 큰 저장능력을 지녔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면 연산기능도 수행한다는게 특징이다.

모리노는 특허 출원후 인노바트롱이란 회사를 설립, 특허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스마트카드제조업체들은 모리노로부터 특허를 들여와 80년대들어
상용화에 성공했다.

90년대에는 관련 국제시장이 형성됐다.

97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20억달러이며 오는 2000년께는 1백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최대시장은 유럽이다.

유럽인들은 전화용 스마트카드를 1인당 연평균 2개가량 구입할 정도로
스마트카드에 친숙하다.

미국시장은 현재 세계시장의 3%에 불과하나 3년뒤에는 세계시장의 절반
정도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들이 곧 스마트카드를 채택할 예정인데다 컴퓨터업체들이 전자
상거래를 위해 스마트카드 인식기능을 컴퓨터에 탑재할 계획이다.

아시아시장은 90년대들어 매년 2배씩 성장하면서 주요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세계적으로 전화카드(75%)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은행카드(15%)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버스카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처럼 앞으로
이용추세와 시장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