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국가경제를 살리는 데는 너와 내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업과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는 보험사 생활설계사들이야말로
경제회생을 위해 저축을 늘려나가는 첨병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 고객들에게 직접 서명을 받고
있는 대한생명 박상금(42) 생활설계사는 9일 "지금이야말로 주부들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앞으로 생활설계사의 경제살리기 운동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운동에 동참하게 된 배경은.

"미래를 설계하는 직업인인 생활설계사들이 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기업과 가정을 다니면서 만나는 고객마다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권유
한다면 운동이 한층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단순히 6만여명의 대한생명 생활설계사들이 하루 10집만 방문한다해도
60만명의 고객들에게 경제살리기의 중요성을 알리게되지 않겠는가"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들의 동참이다.

일단 서울 강남지역의 가정 고객을 중심으로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통해
운동에 동참토록 권유해나갈 생각이다.

생활설계사들이 솔선수범하여 조직적으로 모든 고객들을 하나로 묶어간다면
이달 중순께부터는 전국적으로 확산해갈 수 있다고 본다"

-대한생명 생활설계사들이 벌여온 구체적인 절약운동이 있다면.

"해외연수금지, 재활용품 분리수거, 안입는 헌옷수거, 소액외화모금운동
등 회사 전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미 헌옷과 소액외화는 환전 등을 통해 지난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문희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