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이상근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은 "IMF 극복을 위해 신용금고인이 모두 똘똘뭉쳐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일반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위기속에서 지역 서민금융기관인 신용금고의 역할이 중요한데.

"신용금고는 지난 72년 출범이래 서민과 영세상공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아왔다.

IMF한파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영업을 지속한 것도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역서민과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업무영역 확대를 통해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도록 하겠다"

-금고법 개정으로 연합회의 기능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신용관리기금으로부터 지불준비예탁금과 예수금 관리업무를 이관받아
중앙금고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금고공동전산망도 관리하게 된다.

이러한 기능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업무영역확충과 제도개선, 조사연구기능
및 홍보활동강화, 자체 연수원 확보와 교육연수확대, 전산망 조기구축 등을
역점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개별 신용금고에도 업무영역이 확대된다는데.

"예금상품이 기존의 보통예금 정기예금 적금에서 모든 예.적금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은행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예금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저축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외국환업무가 허용돼 고객들이 단순 환전외에 외화매매도 할 수
있게 된다.

동일인여신한도가 10%에서 20%로 확대됨에 따라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