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어음(CP)에 50%이상을 투자하는 CP전용펀드가 이달중 투신사에
선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최근 투신사 기획 및 상품담당부장
회의를 열어 투신사에 CP투자전용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검토중인 CP전용펀드는 신탁재산의 50%이상을 CP로 운용하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6개월안에 인출할 경우 높은 환매수수료를
물린다는 것이다.

또 CP투자의 위험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신탁보수를 3%로 하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추가형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투신업계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초단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하루 1백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관에 대해선
7일 미만엔 0.5% 수준의 환매수수료를 물릴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3대투신에만 허용된 자사주펀드 취급을 지방투신과 신설
운용사로 확대하고 <>펀드실정고의 20%로 제한된 자사주의 동일종목
투자한도를 완화하고 <>3투신의 경우 사당 5천억원으로 제한된 신탁형
저축 판매한도도 2조원선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