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스제(판매자자가격표시제도)시행후에도 할인관행등 변칙적인
판매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화장품전문점등 총 1백여개의 판매업소
및 소비자 3백여명을 대상으로 오픈프라이스제의 실태를 조사.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의 72%가 화장품 구입시 할인관행 지속등 변칙
적인 판매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판매자의 81.4%와 소비자의 72.3%가 오픈프라이스제 시행후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고 대답했다.

판매자의 65.7%가 소비자의 할인요구관행, 과당가격경쟁, 덤핑, 제조업체의
가격인상등을 이유로 들며 오픈프라이스제 정착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이번 조사를 통해 판매업자의 88%가 제조업체로부터 판매가격을
간섭받았으며 이중 31.4%가 간섭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