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들의 평균연령은 54세이며 서울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지역에
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취미는 골프가 가장 많았다.

전경련이 지난해말 출간한 "한국재계인사록" 97년판에 수록된 1만3백5명의
신상명세를 분석, 7일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50대가 56.1%로
가장 많았고 평균연령은 5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인명록은 전경련 회원사 임원, 경제단체임원, 대학경제관련 학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매년 작성되고 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7천5백89명으로 75.2%를 차지했고 경기 1천56명
(10.5%) 인천 1백3명(1%)으로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86.7%에 달했다.

서울 거주자 가운데 61.7%가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로는 대치동이 5백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압구정동(4백92명)
서초동(4백41명) 반포동(3백74명) 방배동(2백94명)등이 뒤를 이었다.

현직 최고령 인사는 90세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김동일
상임고문이고 가장 젊은 인사는 27세인 한국야쿠르트 윤호중 이사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최고경영자 가운데 최고령은 89세인 영풍의 장병희 회장, 최연소는 31세인
신라섬유 박재흥 대표였다.

한편 대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서경배 태평양제약 회장과
이재관 새한그룹 부회장이 35세로 가장 젊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천7백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천42명
연세대 9백64명 순이었다.

전체의 70.6%가 서울소재 대학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는 골프가 1천9백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등산 바둑 테니스 독서 순으로
조사됐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