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미결제약정이 매도미결제약정보다 많아진데 이어 외국인들은 꾸준히
선물 매수우위를 지속, 이날 현재 4천65계약의 매수미결제약정과
3천4백82계약의 매도미결제약정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국내 주가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동시에 매도도 늘리고 있어 아직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본격화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8월이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압도적인
매도우위를 보이며 현물시장에서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올해들어 선물
매수와 매도 미결제약정간 차이는 크지 않다"며 "외국인의 투자패턴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